전체 글61 기온도 높은데 소나기까지 오니 올 여름은 정말 힘드네요. 올해 여름은 유난히 고되게 느껴지네요. 태양이 작정하고 쏟아붓는 듯한 이 무더위도 힘든데, 갑자기 하늘에서 쏟아지는 소나기까지 더해지니, 정말 지치지 않을 수 없어요. 가끔은 하늘이 왜 이렇게 종잡을 수 없는지 궁금해지기도 해요. 온종일 내리쬐는 강렬한 햇볕에 기력이 다 소진된 듯한데, 이내 갑작스레 몰려오는 먹구름과 함께 비가 내리면 이대로 세상이 다 잠겨버릴 것만 같은 느낌마저 들죠.오늘도 그런 날이었어요. 한낮의 햇살이 지독하게 뜨거웠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여름의 불볕더위에 지친 얼굴로 하나둘씩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새 하늘이 음산해지더니, 대뜸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소나기. 미리 대비하지 못한 탓에 그냥 흠뻑 젖을 수밖에 없었어요. 우산은 커녕, 피할 곳.. 2024. 8. 15. 이전 1 ··· 8 9 10 11 다음